심화문제는 논리적 접근… 제한시간 정해 문제 풀어보세요
등록일 : 2015.04.27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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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경시대회 1등한 3人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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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성 학생
◇수학 실력은 끝까지 스스로 푸는 '끈기'에서 나온다
박민성군은 아버지와 '장기'를 자주 뒀다.
그는 "다음 수를 계산해 상대방의 패를 예측하고 수시로 함정도 놨다"며 "장기를 두며 수학적 추론력과 사고력을 길렀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추천한 수학 서적을 읽으며 수학에 재미를 붙였다. "최근에는 '수학, 철학에 미치다(장우석 지음)'를 봤어요. 논리적인 줄만 알았던 수학이
역사, 사회 등 인문학과 관련됐다는 점을 알았죠. 옛날에는 수학자가 철학자였고, 철학자가 수학자였듯이 '생각하는 수학'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박군은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친구에게 '수학 과외'를 해줬다. 그는 "한 달 넘게 친구에게 1대1로 수학을
가르쳤다"며 "수학의 기본 개념과 공식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제가 더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군은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끈기'를 꼽았다. "하루는 친구가 어려운 4차 방정식 문제를 가져왔어요. 1시간 넘게 책과 인터넷을 뒤지며 풀어도 답이 나오지 않았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꼬박 24시간 만에 문제를 풀어냈어요." 박군은 학교 내신을 공부할 때도 끝까지 답안지를 펼쳐보지 않는다. "정말
모르겠으면 수학 선생님을 찾아가세요. 그리고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묻지 말고, '힌트'만 얻으세요. '정답'은 끝까지, 될 때까지 스스로
풀어나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