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의 전쟁] 休業 학교 85%가 수업 재개

2903개校서 440개로 감소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 학교에 대한 휴업령이 해제되면서 15일 대부분 학교가 수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휴업 학교 수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교육부(14일 오후 3시 기준)에 따르면 월요일(15일) 휴업에 들어가는 전국 유치원과 학교(초·중·고·대) 수는 총 440개다.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12일(2903개교) 휴업 학교 대비 15%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경기가 153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102개), 충남(43개), 전남(38개) 등이다.

일부 지역에 일괄 휴업령이 내려졌던 서울은 102개 유치원·학교만 15일 휴업하기로 했다. 8~12일 닷새간 일괄 휴업령이 내려졌던 서초·강남 지역 유치원과 학교 126개교는 모두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15일 휴업하는 학교는 지역별로 강서·양천(80곳), 영등포·구로·금천(11곳), 송파·강동(7곳) 등이다.

경기도도 12일(1780곳)보다 90% 이상 줄어든 153개 유치원과 학교가 15일 휴업한다. 8~12일 일괄 휴업한 수원·화성·오산·평택·안성·용인·부천 등 7개 지역 1225개교는 대부분 수업을 재개하고 94곳만 휴업을 이어간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메르스 확산과 학교는 연관이 없으니 수업 재개를 강력히 고려하라"고 밝히고,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업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방학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업 재개가 본격화되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 방역 작업과 학생·교직원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학원이나 PC방 등 학교 주변시설에도 보건 관련 협조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세미 기자 ru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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